국제학교 난립에 관한 영어코치의 생각
서울/경기 지역에 비인가 국제학교의 난립으로 언론에서 상당히 우려하는 기사/뉴스를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서 보고 듣고/보고 있습니다. 왜 비인가 국제 학교가 난립하고 있는지 아래 매경 채경옥 논설 위원이 잘 밝혀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치원, 초등학교까지는 다양한 사교육/공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학습하고 있는 것으로 채논설위원은 평가를 하고 있는데요. 영어코치도 이부분에 대해서 동의 하는 편입니다. 물론, 가정 형편에 따라 영어교육을 받는 수준은 두말 할 것도 없는 사실이지요. 여기서 동의를 한다는 의미는 중고등학교에 비하면 중학교 이전의 교육은 비교적 자연 스러운 영어교육이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럼 자연 스러운 영어교육 환경에서 한국의 공립 중학교로 들어 가면 어떤 상황이 벌어 질까? 채논설 위원은 30년전 교육으로 돌아 간다고 합니다. 영어코치도 20년전에... 그 30년전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어떤 영어교육 환경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악순환을 벗어 날 수 있을까? 그런건 정부에서 교육관련 정책가들이 고민해 주시길....
시장에서 고민을 좀 하신 분들은 대안학교 형태의 국제학교를 만들고 있는데요. 그것도 '난립' 하는 수준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우려하는 목소리가 미디어를 통해서 까지 나오는 것입니다.
앞으로 당분간 이런 현상은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10년 이상 영어교육에 투자한 부모들이 중고등학교에 가서 포기 할리 없으니까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부모들이 상당 수 존재 하고 중고등학교 교육도 기왕이면 영어로 받았으면 하는 바램이 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정부에서 인정해주지도 않는 '대안 국제학교'로 몰려 가고 있지 않을까요?
----[매경포럼] 소말리아 해적과 영어 공용어화, 채경옥 놀설 위원의 글 중-----
대한민국 중학교는 영어 교육에서 보면 중세 암흑기다. 영어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영어 몰입교육을 거쳐 나름 원어민 선생님들이랑 제법 농담도 하던 아이들이 초등 6학년 겨울방학이 되면 일제히 중학교 영어문법 배우기에 들어간다. 영어로 배웠던 문법 용어들을 생소한 한자식 용어로 바꿔주는 것이다.
중학교 1년만 지나면 30년 전과 똑같은 `벙어리 영어`로 돌아간다. 유치원ㆍ초등학교 8년간 배운 말하기ㆍ듣기식 영어는 온데간데없다. 부모들 속이 터진다.
노무현정부, 이명박정부 모두 세계화의 필수 무기인 영어 교육에 적잖은 노력을 기울였다. 초등학교부터 영어 몰입식 교육을 허용한 것이나 조기유학 수요를 잡자며 인천 송도와 제주도에 내국인도 입학 가능한 국제학교를 설립한 것이 대표적이다. 온 국민이 1년간 쓰는 사교육비가 21조원에 달하고 이 중 15조원이 영어 교육비용이다. 한 해 15만명 이상이 조기유학, 어학연수를 떠나고 전체 토플 응시자 중 20%가 한국인이다. 독수리, 펭귄에 이어 송도ㆍ제주로 아이들을 떠나 보내는 괭이갈매기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하다. 토플 성적은 세계 119위고 영어 말하기는 121위다. 우리 국민의 평균 영어 구사력이 소말리아 해적들보다도 못하다고 하니 말 다했다. 배움의 황금기, 부모 노후까지 담보로 잡힌 전 국민적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박근혜정부 1년간 영어 교육 현장은 한 마디로 갈팡질팡이다. 영훈국제중 입학부정 사건은 엉뚱하게 사립초등학교 영어 몰입교육 전면 금지로 불똥이 튀었다. 그나마 학원 안 가고 원어민과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없앤 것이다.
출처: 매경